트라이던트 아이세니 그랜드 투어러가 공개되었다. 시속 320km를 내는 디젤 모델이다.

영국의 프리베 자동차 전시회에서 트라이던트가 이 디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성능 엔진을 좋아하는 열성 팬들에게는 분명 만족스러운 소식일 것이다. 다만 먼저 짚어볼 점은, 디젤 차량에 거의 10만 유로를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다. 같은 돈(혹은 그보다 적은 돈)이면 명성이 확실한 여러 모델을 얼마든지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영국의 수공예 제조사는 마침내 모델을 출시한다. 이 모델은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으며, 약 5년 전부터 계획되어 온 차량이다. 기본형에는 430마력을 내는 6.6리터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되며, 추가 출력 향상 패키지를 선택하면 630마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발표된 성능 수치도 주목할 만하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0km에 가깝다. 한편 아이세니 그랜드 투어러에는 연비를 높이는 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트라이던트가 자체 개발한 토크 멀티플리케이션 시스템으로, 저속 주행 시 엔진을 아주 낮은 회전수로 돌릴 수 있다. 시속 110km로 달릴 때 엔진 회전수는 단 980RPM에 불과하다. 이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면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3,200킬로미터 이상”을 달릴 수 있다고 한다.
트라이던트는 이 모델이 바이오디젤뿐 아니라 팜유와 아마인유로도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팜유가 바이오디젤의 구성 성분 중 하나라는 점은 알고 있다. 그러나 연료가 떨어졌을 때 슈퍼마켓에 가서 식용유 몇 병을 사서 다시 출발할 수 있다는 상황은 다소 기이하게 느껴진다. 어떤 연료를 태울 수 있는지를 보면, 꽤 이색적인 스포츠카라고 할 만하다.
출처 | Auto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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